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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기구 화재 모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15일 오후 5시께 이천의 한 상가주택 2층 베란다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다쳤다. 화재 원인은 전기난로 사용 부주의로 추정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18일 가평의 한 아파트에서는 거실에 켜놓은 등유난로가 넘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1명이 숨졌다. 불은 난로가 넘어져 흘러나온 연로에 난로 불씨가 옮겨붙으며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도내 난방기구 화재 10건 중 5건이 11월부터 2월 사이인 겨울철에 집중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난방기구 화재는 2020년 499건, 2021년 543건, 2022년 562건 등 모두 1천604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체 화재 발생 건수의 57%인 916건이 11월부터 2월 사이에 발생, 겨울철에 집중됐다.


이에 따른 인명피해는 2020년 33명(사망 8명·부상 25명), 2021년 32명(사망 6명·부상 26명), 2022년 43명(사망 4명·부상 39명)이었으며 화재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681건(42.5%)으로 가장 많았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550건으로 34.3%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는 전기적 요인 520건(32.4%), 기계적 요인 478건(29.8%) 등 순이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전열기기를 작동할 경우 자리를 비우지 않도록 주의하고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콘센트에 다수의 기기를 연결하지 않고 전기장판 등 바닥에 펴서 쓰는 제품의 경우 접히거나 무거운 물체에 눌리지 않게 사용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