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언론상수상

전국언론노동조합은 22일 제33회 민주언론상 시상식을 열고 경인일보의 'SPC 노동자 사망사고 최초·연속보도(이시은·김산(사진) 기자)'를 본상으로 선정해 시상했다.

이날 오후 3시 KBS 본관 앞에 내빈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시상식에서 언론노조는 제35주년 창립기념식과 함께 제33회 민주언론상 시상식을 진행하며 5개 부문(본상 및 특별상 4개 부문 등) 7개 상에 대한 심사평과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민주언론상 심사위원회는 본상으로 선정된 경인일보 보도에 대해 "지역에서 거대 자본의 회유와 압박을 무릅쓰고 10여 회에 걸쳐 연속보도를 했고, 타 언론사가 보도를 이어받아 사회 의제로 형성되게 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대표 시상자인 김산 기자는 "개인의 공적보다는 산업재해와 노동문제에 대한 모든 언론의 관심을 다시 한 번 환기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언론의 독립적인 역할과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항상 되새기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민주언론상 후보작엔 총 30편이 추천됐으며 이번 심사엔 특히 시민 의견 또한 수렴하기 위해 시민미디어랩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함께하기도 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