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은 2023년 하반기 기획 전시 '사진으로 읽는 인천 근현대 소설'을 24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인천을 다룬 근현대 소설 15편을 사진, 설치미술 장르로 재해석해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기획이라고 한국근대문학관은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핑크&블루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윤정미 사진작가가 함께한다.

이번 전시에서 다루는 근현대 소설은 1900년대 '신소설'부터 현대 작품까지 한 세기에 걸쳐 있다. 일제강점기, 전쟁, 근대화, 산업화, 민주화, 다문화 등 한국사의 굵직한 흐름은 곧 근현대 소설 속 인천의 형상화 방식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이를 다시 사진 앵글로 재해석했으며, 문학과 사진 장르의 융합이라고 할 수 있다. 소설이라는 매개가 있으나, 사진으로 보는 인천의 역사이기도 하다. 전시는 내년 4월 28일까지다.

한국근대문학관은 내달 2일 윤정미 작가, 김명석 성신여대 국문과 교수, 이은주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가 참여하는 '작가와의 대화' 행사를 열 예정이다. 한국근대문학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사진 예술과 문학 장르가 어떻게 협업하는지, 소설과 사진으로 재해석한 인천은 어떤 모습인지 찬찬히 살펴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