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세일 행사 뜨거운 반응
온라인몰 동나… 삼성 할인 맞불
'LG윈윈페스티벌'에 유통가가 들썩이고 있다. LG트윈스가 29년 만에 KBO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거머쥐자 LG생활건강 등 계열사들이 대규모 할인전을 진행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워서다. 고물가에 생필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가운데, 정가의 29% 수준으로 구매할 수 있는 행사에 소비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지난 16일부터 대형마트에서 대표 브랜드 제품 1+1 행사를 진행 중이다. 행사는 오는 29일까지 이어지는데, 1주일차에 접어든 23일 수원시내 대형마트에선 코리아세일페스타와 맞물려 LG생활건강 제품이 빠르게 동나는 모습이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영통에 거주한다는 김모(42)씨는 "요즘 생필품 가격이 많이 올라 부담이었다. 1+1 행사를 진행할 때 많이 사둬야 한다"고 치약과 세제 등을 카트에 쓸어 담았다.
수원시내 한 홈플러스에서도 동일한 모습이 관측됐다. 이곳에서는 코리아세일페스타도 진행 중이었다. LG생활건강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헨켈 등의 생활용품이 행사 품목에 포함됐지만 LG윈윈페스티벌 딱지가 붙은 제품 위주로 제품이 동나는 모습이었다.
LG생활건강이 준비한 행사 사은품도 소진됐다. 행사 상품 2만9천원 이상 구매시 고객센터에서 세탁세제 1ℓ, 섬유유연제 1ℓ를 사은품으로 증정했는데 준비된 물량이 떨어져 5천원 상품권으로 대체하고 있었다.
매대를 채우던 직원은 "LG생건 제품은 원래도 잘 나갔는데 행사까지 더해져 더 많이, 빨리 빠진다"고 했다. 71% 할인 제품도 일찍이 품절됐다. 빌리프, 오휘 등 LG생활건강 온라인 직영몰에서는 대표 상품을 71% 할인했는데 이날 현재 물량이 모두 소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LG생활건강 뿐 아니라 LG전자도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특정 제품 29%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30% 할인 맞불에 나서고 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29%만 받거나 29%나 깎거나… LG 29년만 우승 '소비자 축제'
입력 2023-11-23 19:30
수정 2023-11-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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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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