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타워 3개동·아레나 오픈 예정
스플래시 배이는 투숙객 대상 영업
파라다이스시티와 시너지 효과로
영종도 중심 '인천 관광산업' 탄력
인천 영종도에 있는 동북아시아 최대 카지노 복합리조트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파라다이스시티에 이어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문을 열면서 영종도를 중심으로 한 인천의 관광산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1천275개 객실을 갖춘 호텔타워 3개 동과 1만5천석 규모 다목적 실내공연장(아레나) 등을 오는 30일 임시 개장한다.
이번 임시 개장 시설에는 '마이클 조던 스테이크 하우스' 등 직영 레스토랑과 대형 LED 스크린으로 디지털 쇼를 보여주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등이 포함된다. 유리 돔 형태로 만든 워터파크 '스플래시 배이'는 우선 호텔 투숙객을 대상으로만 영업하고, 내년 2분기 중 야외 체험시설 '디스커버리 파크'와 함께 전면 개장할 예정이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내년 상반기까지 각 시설을 단계적으로 개장한다. 내년 1분기에는 복합문화 공간 '인스파이어몰'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영을 시작한다.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국내 최대 규모 디지털 실감 콘텐츠 전시관, 실내 키즈 놀이시설은 2분기에 문을 연다.
미국 카지노 리조트 운영 기업 모히건이 처음으로 북미 외 지역에 개장하는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2046년까지 총 4개 단계에 걸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근에 축구장 64개 크기로 조성된다.
인스파이어 리조트 첸 시 사장은 "인천에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복합 리조트를 만들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계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최고의 장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개장하면서 현재 운영 중인 파라다이스시티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현재 국내 최대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보유한 파라다이스시티는 2017년 개장 이후 국내외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무동력 다운힐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스마트 레이싱 파크' 등 콘텐츠 다양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문화·산업 등을 하나의 경제권역으로 묶는 '공항경제권' 조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