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바이어들 호응 '수출 청신호'

지난 2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수원뷰티페스타 2023'. 많은 이들이 각종 뷰티 제품을 살피고 있었다. 인파가 몰린 부스 중 하나는 시코르의 대표 PB 상품인 '인리칭'과 '오노마' 라인이 다수 진열된 부스. 신세계가 운영하는 뷰티 편집숍 시코르가 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 수원과 함께 마련한 공간이었다.
이번 수원뷰티페스타는 기초단체 단위에선 전국에서 처음 열린 뷰티 박람회였다. 지난 24~25일 양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는데, 97개 뷰티 기업과 단체가 참여했다. 경기도 소재 기업들이 다수 참여한 가운데 대기업인 신세계 시코르와 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 수원이 힘을 보탠 것은 조만간 스타필드 수원이 문을 여는 것과 무관치 않은 행보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수원뷰티페스타엔 관람객이 대거 운집했다. 몰려든 인파에 참여한 기업들의 표정도 밝았다. NS홈쇼핑 측은 "소비자는 물론 해외 바이어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화장품 시장이 예전만큼 좋지는 않은데 협력사에 수출업자를 중개해줄 수 있는 등 해외 시장 판로를 열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타투 디바이스로 일회용 타투를 무료로 그려준 수원 소재 프링커코리아 측도 "하루에만 400여명이 프링커 부스를 다녀갔다"며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는 것 같다"고 평했다.
수원 영통구에서 10년 넘게 네일도매센터를 운영 중인 '태양네일센타'의 이윤자(59) 사장은 "참가한 기업들이 엄청 쟁쟁해서 놀랐다"며 "저희가 개발한 젤네일 패치 등을 선보였는데, 뷰티과 학생들이 많이 관심을 가지는 등 홍보 효과를 봤다"고 했다.
모공 축소 제품으로 인기를 끈 부천 소재 수빈코스메틱의 김덕훈 사장은 "박람회라 판매보단 홍보가 중점일 줄 알고 수량을 많이 준비하지 못했는데, 제품이 빨리 소진됐다"며 웃음을 지었다.
한편 수원뷰티페스타엔 첫날에만 2천여명에 이르는 관람객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