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해 유행 기준의 6배 가까이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환자 폭증으로 주말에 문을 연 소아과 등 관련 병원은 대기자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일부 지역에선 독감 수액 품절 현상을 빚기도 했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6주차(11월 12∼18일)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외래환자 1천 명당 발열 등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는 37.4명이었다.
질병청이 비유행기간의 의사환자 분율 평균을 활용해 산출하는 유행기준(2023∼2024절기 6.5명)보다 5.8배나 높은 숫자다. 올해 환자 수는 전년 동기(13.2명) 대비 3배 높았다.
특히 7∼12세 아동과 13∼18세 학생들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7∼12세 연령대 내에서 산출한 의사환자분율은 84.6명, 13∼18세에서는 87.3명이었다. 그 외 연령대별 의사환자분율은 19∼49세 39.1명, 1∼6세 29.2명 등이었다.
인플루엔자는 지난 절기부터 1년 넘게 질병청이 관련 '유행주의보' 발령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등 이례적인 유행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3주차에는 날이 추워지며 직전주 대비 70% 넘게 의사환자분율이 폭증하기도 했다. 질병관리청은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동참을 당부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독감 폭증' 유행기준 6배 근접… 일부 지역선 수액 품절 현상도
입력 2023-11-26 20:32
수정 2023-11-2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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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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