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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Pick] 출시 한달만 6738건 신청
道, 8년간 은행 대출금리 2%p 지원
김동연 '확장추경' 선제적 적극대응
정부 재정정책 기조 변화에도 일조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시석중, 이하 경기신보)의 새로운 보증상품 '경기 기회UP 특례보증(이하 특례보증·포스터)이 출시 한 달여 만에 2천500억원을 돌파했다.

정부, 다른 지자체와는 차별화된 해법을 가지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소상공인 지원정책이 기조를 바꾼 '게임 체인저'라는 평가다.

특히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확대재정'을 통한 지원을 강조하고 있는데, 특례보증이 확대재정의 필요성을 먼저 확인 시켜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경기신보는 지난 21일 기준 6천738건, 2천550억원의 특례보증 지원이 신청됐다고 26일 밝혔다.

특례보증은 지난 10월 10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경제위기 장기화 시 가장 먼저 고통받는 영세 소상공인에게 적기의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면 더 큰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저금리 운영자금 및 고금리 대환자금 각각 2천500억원을 마련, 모두 5천억원의 규모로 금융지원에 나섰다.

경제위기에 취약한 영세소상공인의 금융비용 절감 및 위기 극복을 위해 김동연 지사는 강력한 세출구조조정을 기반으로 새로운 재정해법인 '확장추경'을 통해 957억원의 예산을 마련, 경기신보에 출연했다.

경기도는 거치기간 포함(최대 3년) 8년이라는 장기간의 대출기간 은행이 정한 대출금리의 2%p 이자를 지원하고 경기신보는 기본 연 1%인 보증료율을 최대 50% 인하하는 등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대폭 완화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 제공
경기신용보증재단은 '2030 비전 선포 및 이지원(Easy One) 오픈행사'를 개최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 제공

특히 특례보증은 3無 보증서비스(無방문·無서류·無대기시간)를 제공하는 경기신보 모바일 앱 '이지원(Easy One)'을 통해 간편하고 신속한 보증신청이 가능하다. 사업운영으로 바쁜 소상공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는 이유다.

더욱이 특례보증으로 대표되는 김동연 도지사의 확장 추경은 세수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재정건전성 저하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정부의 소상공인 금융지원 정책의 흐름을 바꾼 신호탄이 됐다는 목소리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밝힌 소상공인을 위한 특단의 지원대책은 김동연 도지사의 특례보증과도 일맥상통한다. 고금리로 소상공인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낮은 금리의 융자자금 4조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고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꾼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 지난 20일 열린 금융당국과 국내 8대 금융지주사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상생금융 확대에 의견을 모았다. 경기도에서부터 시작된 김동연 도지사의 선제적 적극재정이 정부까지 확산하며 재정정책의 판이 바뀌기 시작한 셈이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신보가 선제적으로 마련한 특례보증이 도내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경기신보는 신속하고 적극적인 금융서비스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경기도와 발맞춰 도민의 위기극복과 사업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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