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 인천 논현경찰서 출석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지난 6일 오후 인천 논현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2023.11.06 /경인일보DB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수사중인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배우 이선균(48)에 대한 출국금지는 유지되고 있다. 두 연예인에 대한 수사 방식이 갈리면서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권씨의 출국금지가 해제됐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출국금지 연장 요청서’를 법무부에 보내지 않았으며, 권씨 측에도 최근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권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입건돼 지난달 26일께 출국금지됐으며, 이번에 해제됐다. 반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이씨는 출국금지가 유지되고 있다. 경찰이 최근 법무부에 이씨에 대한 출국금지 연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와 이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엇갈리면서 수사 결과가 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권씨는 모발과 손톱 등을 채취해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씨도 마찬가지로 정밀감정에서 음성이 나왔으나, 마약 투약 정황이 더 구체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중인 인물은 권씨와 이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경찰은 권씨에 대해서는 추가 소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수사가 답보 상태에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경찰은 조사중인 2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최근 추가 입건했다. 경찰이 마약 혐의로 입건한 인물은 7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방송인 출신 여성 작곡가를 이번에 추가 입건한 뒤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현직 의사는 이날 인천지법에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권씨는 출국금지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씨의 경우엔 수사상 출국금지가 필요해 연장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명 모두 아직 추가 소환 계획은 없으며, 수사는 계속 진행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