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소통관서 서울편입 관련 기자회견 나서
3개 지자체 관리… 교통·교육·행정 불합리
‘송파신도시’ 구상대로 이젠 서울 통합해야

성남·하남 위례신도시 입주민들이 위례신도시의 서울 편입을 촉구했다.
인구 12만명의 단일 생활권임에도 2개 광역도시 3개 기초자치단체로 나뉘어 관리되다보니 교통부터 공공서비스까지 불편함이 큰 데도 정치권의 무관심으로 문제해결이 10년동안 지연돼 왔다며 ‘서울 메가시티’에 편입될 만한 명분을 쥔 1번지는 김포가 아니라 위례신도시라고도 강조했다.
성남·하남 위례신도시 입주민으로 구성된 위례신도시 행정통합 추진위원회는 27일 국민의힘 이용 의원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대중교통의 불편을 강조했다.
이들은 “위례신도시내 하남과 성남은 남한산성 줄기인 청량산과 영장산에 의해 원도심과 분리돼 있는데도 생활권이 다른 원도심 버스만 연계 운행되고, 송파구 위례동과 단 6m도로를 사이에 두고도 서울버스는 서울구역만 운행한다”고 밝혔다.
서울도시철도 사업인 위례신사선도 3개 지자체 구역 중 서울소속 지역에만 중앙역 1개만 설계돼 있다고 꼬집었다.
위례신도시 행정통합 추진위는 “하남지역 거주민과 성남지역 일부 주민은 이에 지하철을 전혀 이용할 수 없다. 같은 광역교통개선 분담금을 내고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울시민만 이용이 편리한 지하철을 계획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2023년 개통예정했던 위례신사선이 착공도 안된 데에는 “서울 위례지역 인구가 4만5천명도 안되니 서울에서 별로 생각을 안하는 것 같다”며 ‘규모의 정치’에서 밀리고 있다는 우려도 표했다.
행정구역이 달라 보건소, 우체국, 경찰서, 시청 등 공공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원도심까지 버스를 갈아타고 1시간여를 가야한다고도 덧붙였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불편은 부모들의 행동을 부르고 있는 지점이다.
추진위는 “(과밀학급으로 조만간 지구 밖으로 내몰리는 학생들이) 서울 장지동과 문정동은 도보 통학이 가능한데도 버스를 타고 원도심으로 학교를 배정받게 될 것으로 본다”고 우려했다.
추진위는 이에 송파구 편입을 요구했다.
하남지역 위례신도시의 김광석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위례신도시는 개발 당시부터 송파생활권, 송파신도시로 계획됐다. 그런데 정치권의 이기주의로 주민불편이 10여년이상 방치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국민의힘에서 생활권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메가시티를 말했다. 그런취지라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불편한 곳이 위례이니 가장 먼저 (서울로) 통합이 진행돼야 한다고 본다”면서 “12만 인구가 3지역으로 분할돼 고통을 겪는게 모두 여야 정치인의 책임이니 결자해지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