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천대 길병원이 위탁운영 중인 인천시자살예방센터는 최근 한국직업건강간호협회 인천지회와 ‘2023년 생명사랑간호사 사업’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생명사랑간호사 사업’은 자살 고위험군과 접촉이 많은 의료인인 간호사를 생명지킴이로 양성하는 내용이다. 자살 사망자가 사망 전 방문한 기관은 병원(77.8%)이며, 인천시 의료기관에서 자살 사망은 전체의 16.4%를 차지할 정도로 비율이 높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생명사랑간호사 양성 교육 등 올해 사업 운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발굴과 추진에 협력할 예정이다.
강승걸 센터장은 “의료기관 최일선에서 애쓰는 보건 인력들이 생명지킴이로서 역할을 한다면 자살 예방 체계 구축과 사회안전망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지자 협회 인천지회장은 “최근 정신건강 관리에 간호사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정신건강 관리와 자살 예방 사이에 관련성이 높은 만큼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업장의 자살 예방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자살예방센터는 인천시가 2011년 설치해 현재 가천대 길병원이 위탁운영 중이다. 택시, 약국, 학원, 병원, 종교계 등 분야별 생명지킴이 양성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며, 촘촘한 사회안전망 확대를 통한 자살률 감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