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유흥업소에서 단체로 마약을 투약한 외국인 손님과 종업원 등 13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인천계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베트남 국적 20대 A씨 등 13명(9명 구속)을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9일 오전 6시20분께 인천 계양구의 한 노래클럽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30대 베트남인으로, 남성 손님 7명과 여성 종업원 6명 등이 2개 방에 나누어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노래클럽에서 마약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이른바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한 뒤 전원 양성 반응이 나오자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마약 공급자에 대한 수사와 함께 마약범죄 관련 첩보 수집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