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윤 시의원, 5분 발언서 요구
금호베르빌 후문도로 갈등 초래

광주지역의 공동주택 공사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각종 민원에 대해 광주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에 나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광주시의회에서 나왔다.

지난 27일 열린 제305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최서윤(국·오포1·2·능평·신현동)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공동주택 공사현장에서 시공사와 피해 주민들 간 민원 해결을 사인 간의 문제로 치부하며 관망하지 말고 시의 적극적인 중재로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최 의원은 "2021년 1월 고산1지구 시행사인 (주)포스코건설과 금호베르빌 측에서 작성한 합의서에 '금호베르빌 단지 서쪽 후문쪽으로 9m 너비를 확보하는 지구단위계획 변경 신청 및 도로개설 협조'라고 돼 있으나 포스코 2차 준공을 앞둔 현 시점에서 합의사항이 이행되지 않고 있어 주민들과 갈등이 초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구단위계획 범위 내에서 대규모 공사를 진행할 때 광주시는 사업시행자와 기반시설 부담협약을 진행하며 시공사는 사업대상지 인접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수렴하고 그 민원사항을 해결하고자 협상을 실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광주시는 지난 몇년간 대규모, 소규모 택지개발로 도시가 확장돼 왔으나 시공사가 지구 내를 개발만 하고 기반시설 정비를 놓친 경우가 많아 교통지역, 빌라천국이란 오명을 얻게 됐고 도시계획도로, 공원, 녹지 등의 기반시설이 완성되지 않아 '주택법'에 따른 동별 사용검사로 아파트를 준공처리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지적했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