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인천 연평어장의 꽃게 어획량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인천 옹진군은 올해 연평도 꽃게 어획량이 172만6천㎏으로 지난해 112만8천㎏ 대비 53%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꽃게가 풍어를 기록한 데에는 가을철 어획량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올해 가을어기(9~11월) 어획량은 130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늘었다.
가을 꽃게 어획량 증가에는 높은 수온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옹진군은 이 시기 서해 연안 수온이 높아 꽃게가 연평어장으로 모여든 것이 어획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0월 중순 기준 서해 연안 수온은 최고 20℃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달 18℃보다 2℃ 높은 수치다.
연평어장의 연도별 꽃게 어획량은 2018년 100만9천㎏, 2019년 72만1천㎏, 2020년 102만1천㎏, 2021년 136만3천㎏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어획량은 2019년 대비 139% 늘었다.
꽃게 어획량이 크게 늘면서, 판매액도 증가했다. 올해 어획고(총판매액)은 170억원으로 전년(112억2천만원) 대비 51% 늘었다. 다만, 어획량이 가장 낮았던 2019년 어획고 133억7천만원과 비교하면 27% 늘어나는 데 그쳤다. 또 2020년은 어획량이 올해보다 낮았지만, 어획고는 올해보다 소폭 높았다. 이는 꽃게 공급이 늘면서 단가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올해 가을 암꽃게 활어의 1㎏당 최고 경매가는 1만1천원대로 지난해 1만3천원대보다 낮았다.
옹진군 관계자는 “올해 가을에 꽃게가 많이 잡혔는데, 단가는 떨어졌다”며 “가격 변동폭이 커 늘어난 어획량만큼 어민들 수입 증가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