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악 김복련과 제자백가의 춤을 아름답게 그려낸 무용극, ‘운학, 옥당을 만나다2’가 시민들을 찾아온다.
‘운학, 옥당을 만나다2’는 오는 12월 16일 오후 3시 수원화성행궁에 위치한 정조테마공연장에서 펼쳐지며, 수원시와 (사)화성재인청보존회가 후원하고 경기도무형문화재제8호승무·살풀이춤보존회가 주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1991년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된 승무와 살풀이춤을 비롯해 화성재인청류의 춤인 신칼대신무를 선보인다. 월드퓨전시나위의 생음악 반주와 광개토 사물놀이, 초청공연을 비롯해 연극인 등 20여명이 출연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공연의 핵심인 ‘재인청’은 조선시대 민간예술인들을 교육하고 관리하던 기관이다. 화성재인청의 마지막 광대인 故이동안선생이 수원 화령전에서 전수한 승무와 살풀이춤·신칼대신무·진쇠무 등의 춤들 중 승무와 살풀이춤이 경기도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됐다.
제1대 예능보유자인 故정경파선생에 이어 2002년 제2대 예능보유자가 된 김복련 선생이 2014년 이수자 100여명을 배출해낸 기념으로 현재까지 제자들의 기량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제자백가의 춤’이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공연은 김복련 예능보유자와 신예담 전승교육사의 쌍승무를 시작으로, 7명의 제자들이 살풀이춤의 웅장함과 특유의 애절함을 관객에게 전하며 화성재인청의 정통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초청공연으로 서울시 무용단 수석 최태선의 한량무, 대구국악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지춘의 진도북춤, 광개토 사물놀이의 사자놀이와 신연희 놀이판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인간문화재 김복련은 현재 수원시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서 전수교육과 지역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의 문화 향유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수원만이 가지고 있는 유형문화재와 무형문화재의 어울림 속에서 전통문화 콘텐츠와 현대문화 콘텐츠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미래지향적 공연을 제시해 왔다.
총연출을 맡은 김복련 예능보유자는 “유형문화재 수원화성 안에 무형문화재 승무와 살풀이춤이 공존해 빛나고 있는 수원에서 일반 대중들에게 무형문화재의 가치를 알리고 공연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며, 무형문화재에 대한 변함없는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