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부산 원정길 활약상 주목
핵심 선수인 키아나 스미스가 부상에서 복귀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용인 삼성생명이 BNK 썸을 꺾고 최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양 팀은 29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를 치른다.
28일 기준으로 삼성생명은 4승 3패를 기록하며 6개 팀 중 3위에 자리했다.
삼성생명은 현재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2022~2023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은 가드 키아나 스미스가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키아나 스미스는 2022~2023시즌에 17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3.2득점에 4.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키아나 스미스는 없지만 포워드 이해란이 삼성생명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이해란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16.7득점에 7.9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삼성생명의 기둥으로 성장하고 있다. 베테랑 센터 배혜윤도 삼성생명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는 중이다. 배혜윤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14.8득점 4.2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삼성생명의 공격을 돕고 있다.
2승 4패로 리그 4위인 BNK 썸은 최근 3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다. 또 경기당 평균 72.7점을 실점하며 실점 부문에서 인천 신한은행(경기당 평균 82.7실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점수를 내주고 있다.
지난 1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렸던 경기에서 삼성생명은 BNK 썸에 80-7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삼성생명은 강유림(14득점), 신이슬(15득점), 이해란(18득점), 배혜윤(13득점)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BNK 썸을 제압했다.
2023~2024시즌 여자 프로농구는 우리은행과 KB스타즈가 6승 1패를 기록하며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생명 입장에서는 두 팀을 추격하기 위해 이번 BNK 썸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삼성생명이 BNK 썸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양강 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