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위, 당 공천관리위 전달키로
사고당협 뺀 10곳 감사 대상 술렁
30일쯤 윤곽 드러날 전망에 촉각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하위 46개 당협위원회'를 가려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전달하기로 하면서 인천 정치권도 술렁였다. 당무위 감사 결과가 컷오프(공천배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당무위가 감사 결과를 최고위원회에 보고하는 30일이면 하위 당협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28일 인천 정치권은 국민의힘 당무위 감사 결과를 두고 설왕설래했다. 인천에서는 사고당협인 남동갑, 서구갑, 서구을을 제외한 10개 당협이 감사 대상이었다.
"하위 46개 당협 중 인천도 포함돼 있다"는 말이 돌면서 각 지역 당협위원장들과 총선 출마 예정(희망)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 와중에 하위 당협 명단이 '미확인 정보'로 확산되면서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A당협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패배한 이후 '국민의힘 열세 지역'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책임 당원을 4배 이상 늘렸고, 청년 당원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B당협위원장은 "세상일은 모르지만, (미확인 정보가) 정상적인 추측은 아닌 것 같다"면서 "수년간 원외 당협을 맡으면서 점수가 나쁘지 않았고, 예전보다 더 조직화됐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하위 당협위원장으로 분류된 인사는 다음 총선 출마 여부가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 하위 당협 분류는 곧 '조직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당무감사 과정에서 "인천에서 조직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당 관련 서류 정리도 안 된 지역이 O곳 있다"는 말이 돌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당무위 감사 결과를 비공개하기로 했다. 하지만 당무위가 최고위에 보고하는 과정에서 일부 명단이 외부에 공개될 것으로 당 안팎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하위 당협 지역에서는 '세대 교체 움직임'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자 입장에서 '하위 당협'은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쪽 인사는 "하위 당협위원장이 되고 당장 지위 변동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정치적으로는 '내년 총선에 나오면 안 된다'는 뜻이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서 새로운 구심점을 찾는 움직임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래·김성호기자 problema@kyeongin.com
"국민의힘 하위 46개 당협에 인천 있나" 설왕설래
입력 2023-11-28 20:37
수정 2024-02-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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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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