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발굴 후보지 내달 마무리
환경 적합성 따지고 기관과 조율
IC1, 외부영향 적고 발전용량 커

市, 3곳 모두 '1200㎿이상' 목표
2027년까지 설계 등 행정절차 완료

내년부터 인천 지역 공공주도 해상풍력 적합 입지 발굴 사업 후보지 'IC(인천)1~IC3' 3곳 전체를 대상으로 한 단지개발 계획 수립 절차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인천 옹진군 관할 IC1이 해상풍력 단지로 개발하기 위한 입지 요건을 우수하게 갖췄다는 분석이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내달 마무리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해상풍력 적합 입지 발굴사업 후보지에는 옹진군 IC1(245㎢),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 IC2(163㎢,), IC3(146㎢)이 포함된다. 이는 지난 8월 인천시가 '인천 해상풍력 민관협의회'에 보고한 적합 입지 조사 중간 결과와 동일하다.

앞으로 남은 절차는 확정된 적합 입지를 대상으로 해상풍력 단지 배치·설계와 경제성 분석, 광역 전력계통 연계 방안 등을 수립하는 것이다. 국방부 등 유관 기관 협의는 물론, 사업자 선정, 인허가, 수익 활용 방안 등을 담은 해상풍력 단지 개발 기본계획도 세워야 한다.

해상풍력 단지 개발 추진 사업이 이뤄지면 해상풍력 적합 입지 범위, 전력 발전량 등은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 군사훈련구역, 해상교통 등 해역 환경 적합성을 면밀하게 따져보고 유관기관 간 조율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적합 입지 후보지 중에는 IC1이 다른 곳과 비교해 환경·행정적인 외부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IC1은 항로 범위가 다른 후보지보다 더 넓고 옹진군 관할 해역으로 공유수면 점용허가 등 관련 행정절차 이행에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구역이 군사훈련구역에 걸쳐 있어서 단지 개발 면적이 줄어들 수 있지만, 예상 발전용량 규모가 1천227㎿로 3개 후보지 중 가장 크다. 이 같은 점에서 일부 축소되더라도 인천시가 목표로 한 발전량과 비슷한 규모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IC2, IC3은 항로가 통과하는 구간 사이에 위치해 있고 EEZ 수역 내에 있어서 인천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해상풍력 발전 사업에 필요한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 특히 IC2는 한국중부발전, 민간 업체 오션윈즈(OW)코리아 등이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과 겹친다.

이 때문에 해상풍력 단지 조성 시 기존 사업자가 점유한 구역을 인정하거나 사업자 선정 시 우선권 등을 주는 방식 등이 논의되고 있다. 단 이 경우 기존 사업자, 신규 사업자 간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인천시는 3개 후보지 발전용량을 최소 1천200㎿ 이상을 목표로 단지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단지 개발 사업에 착수해 2027년까지 발전단지 실시설계, 사업자 선정 등 행정절차를 매듭짓겠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내년 단지 개발 사업과 함께 군 작전성 평가 등 여러 용역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며 "단지 개발 용역 중에 사업자 선정 절차도 함께 추진해서 최대한 속도감 있게 관련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