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층·2만6011㎡ 규모… 2026년 개관
대한항공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근 부지에 '인천 운영센터'(IOC·Incheon Operation Center)를 새로 짓는다.
대한항공은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국제공항 제2국제업무지역 항공업무 지원시설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6년 상반기 개관하는 T2 IOC는 인천국제공항 제2국제업무지역에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2만6천11㎡ 규모로 건립된다.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한 2018년부터 제2여객터미널 내 인천여객서비스지점 브리핑실과 제1여객터미널 인근의 '인천국제의료센터 IOC'를 객실·운항승무원 브리핑실·사무실로 이용해 왔다. 공간이 협소한 데다, 제2여객터미널까지 이동 거리가 멀어 불편함이 있었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T2 IOC는 셔틀버스로 5분이면 제2여객터미널로 이동할 수 있다. 1층은 객실승무원, 2층은 운항승무원 공간으로 분리해 동선을 최적화했다. 승무원 브리핑실과 교육실, 회의실을 별도로 마련해 쾌적한 업무 환경을 구현했다. 커피 라운지, 식당, 편의점 등 직원 편의 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T2 IOC 옥상에는 태양광 패널, 지하에는 지열 발전 시설을 설치해 내부 전력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실내 휴게 공간과 옥상 일부에 녹지를 조성하는 등 친환경 디자인으로, 녹색건축물 인증 우수 등급·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 획득을 목표로 지어진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무원들에게 쾌적한 근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안전 운항과 고객 서비스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