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체육회와 협의 종목등 구상"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한 '2023년도 대회 개최 및 참가 종합평가회'에서 비장애인과 장애인들이 같이 참가하는 경기도어울림체육대회 활성화를 위해 비장애인 체육단체에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30일 수원 라메르아이에서 열린 평가회에서 김흥수 의정부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은 "아쉬운 소리를 하면서 비장애인체육회 측에 참여를 해달라고 하는 입장이 돼버렸다"며 "비장애인 단체가 어울림체육대회에 참가했을 때는 인센티브를 줘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비장애인체육회와 많은 소통을 통해 비장애인 선수들이 대회에 서로 참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 같은 의견에 대해 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도체육회와 다시 한 번 이야기를 하겠다"며 "비장애인 종목단체와 도장애인 경기단체가 협의해 양쪽이 즐겁게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경기규칙이나 종목을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경기도어울림체육대회는 비장애인과 장애인들이 함께 경기를 치르며 통합사회 가치를 실현하자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비장애인들의 대회 참여를 활발하게 이끌어 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년에 열리는 제6회 경기도어울림체육대회는 파주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평가회에서는 휠체어테니스 임호원, 수영 조원상 등 제4회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메달리스트들과 지도자들을 포함해 총 10명에 대한 환영식도 열렸다. 이들에게는 소정의 포상금도 지급됐다.
총 39명(선수 32, 경기임원 7명)으로 구성된 경기도선수단은 제4회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동메달 7개를 따내며 활약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