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HLB바이오스텝'에 개소
5년간 국·시비 200억 투자 계획도


인천에 국산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목표로 의료진들이 기기 성능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센터가 운영된다. 인천은 지역에 있는 제약바이오 산업체와 연계해 국산 의료기기 사업 활성화를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30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HLB바이오스텝(주)'에서 '인천시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이하 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센터는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인천시 지원을 받아 인천테크노파크, 가천대길병원, 인하대병원, HLB바이오스텝 컨소시엄이 운영한다. 앞으로 5년간 국비·시비 약 200억원으로 국산 의료기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의료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한 국산 의료기기 체험·전시 공간 운영, 의료기기 교육·훈련 등을 주요 사업으로 벌인다.

센터는 의료인, 보호자가 의료기기를 병원, 가구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사용 적합성 평가'도 한다. 의료기기 품질 기준 적합성을 조사·평가해 국내 의료기기 기술력을 높이고 제조·개발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이밖에 산업체의 의료기기 판로 확대에 필요한 마케팅 업무도 돕는다.

인천시는 센터 운영으로 국산 의료기기 품질 안정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관련 산업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의료기기 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유망 산업 중 하나지만, 국산 의료기기의 국내 점유율은 37.9%로 낮다. 올해 10월 기준, 국내 의료기기 산업체는 총 4천300여 곳으로 이 중 인천 기업은 4.2%(180곳)로 집계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은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세계 1위 도시로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의료기기 산업은 이제 막 첫걸음을 내딛는 도시"라며 "제약바이오 산업으로 얻은 경험과 탄탄한 기반시설을 활용하면 의료기기 산업에서도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