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명 참여… 문화행사·행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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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후 의정부 고산지구 내 잔돌근린공원에서 열린 '고산촛불문화제'에서 행사를 주최한 고산신도시연합회 임원진이 참석한 주민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12.2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의정부 고산지구 주민들이 물류센터 건립 반대를 외치며 촛불을 들었다. 고산지구 11개 아파트 단지 주민들로 구성된 고산신도시연합회는 지난 2일 잔돌근린공원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복합문화융합단지 내 물류센터 백지화(6월28일자 10면 보도='물류센터 반대' 의정부 고산동 주민들 서명운동)를 촉구했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 열린 이날 촛불 문화제에는 수백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 한 손엔 촛불을, 다른 한 손엔 피켓을 들고 '물류센터 아웃(OUT)'을 외쳤다. 주최 측은 낮부터 공연 등 문화행사를 진행한 뒤 오후 5시30분부터 촛불을 켜고 물류센터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후 잔돌근린공원에서 물류센터 입지예정지 앞까지 왕복 1㎞ 구간 행진도 이어졌다.

박노욱 고산신도시연합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물류단지는 고용 창출 등 경제 효과는 미미한 반면, 오가는 대형 트럭 등으로 인해 교통 정체와 소음, 각종 사고 등으로 주변이 몸살을 앓는다"며 "물류단지가 밀집한 일부 지자체만 봐도 조성 당시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인력 채용과 지방세 납부 규모는 현실과 거리가 멀고, 주민의 민원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복합문화융합단지는 그 이름에 걸맞게 목적에 부합하는 시설들로 채워져야 한다. 시민의 힘을 모아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시민 주도의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국회의원, 국민의힘 이형섭 의정부을 당협위원장, 김재연·박정민 진보당 지역위원장 등 여야 구분 없이 정치권 인사 등이 참석해 피켓을 들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