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한은행
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인천 신한은행과 부산 BNK의 경기에서 신한은행의 김소니아가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김소니아는 이날 34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8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신한은행은 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에이스 김소니아의 활약을 앞세워 부산 BNK를 66-57로 제압했다.


1라운드 5경기에 이어 2라운드 2경기에서도 연이어 패하며 1승도 챙기지 못했던 신한은행은 이날 희망의 첫 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5위 부천 하나원큐(2승6패)에 1경기 뒤진 최하위에 자리했다. BNK(3승5패)는 4위.


신한은행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폭발한 김소니아의 맹활약 속에 1쿼터를 24-13으로 앞섰다. 2쿼터에서 BNK에 추격을 허용하며 38-33으로 전반을 마친 신한은행은 3쿼터에서 BNK의 득점을 7점에 묶어두고 14점을 넣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4쿼터에서 신한은행은 이다연의 3점슛과 김소니아의 연이은 골밑 슛, 이경은의 레이업 등으로 종료 3분22초 전 62-51로 앞서며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신한은행은 종료 1분여를 남기고 66-54로 점수차를 벌렸고, BNK는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경기는 신한은행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소니아는 34점을 쓸어담았고, 6개의 리바운드와 4개의 가로채기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BNK에선 한엄지가 더블더블(17점, 13리바운드), 진안이 16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경기 후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1승이 정말 소중하다는 걸 느낀 경기다. 오늘은 어린 선수들이 잘해줬다. 공격은 몰라도 수비에서 상대를 57점으로 묶었다는게 플러스 요인이지 않나 싶다”면서 “공격적으로만 풀어나가기에는 너무 힘든 시즌 같다. 수비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나갈지를 더 느끼고 전투적으로 어떻게 할지를 잊으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