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하부공 건설 743억 투입
아암물류2에 497억·스마트공동물류센터 건립 예정
인천항만공사가 내년에도 주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3천71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최근 이사회격인 항만위원회를 열어 내년도 사업예산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2천860억원)과 비교해 7.4% 늘어난 수치다. 인천항만공사는 항만인프라 건설을 위해 1천5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하부공 건설을 위해 가장 많은 743억원의 예산을 사용한다.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는 완전 자동화 터미널로, 4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급 3개 선석(1개 선석 추가 예정) 규모로 조성된다. 연간 138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다.
현재 2027년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인천항만공사는 내년 2월26일까지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를 운영할 사업자를 모집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아암물류2단지 2단계 조성 사업에 497억원을 편성했다.
인천 남항 배후단지인 아암물류2단지 2단계는 104만㎡ 규모로, 물류 창고 등이 들어선다.
아암물류2단지에 만들어지는 스마트공동물류센터 건설에도 14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지상 3층, 연면적 1만9㎡규모인 스마트 공동물류센터에는 GDC(글로벌 배송센터) 모델을 기반으로, 로봇 이용 화물 적치와 인공지능 기반 재고관리 등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신항 1-1단계 컨테이너 부두 인근 해상·진입항로 준설과 연안항 물양장 매립 공사에도 각각 42억원과 6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항 주요 인프라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올해보다 많은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며 "경비와 차입금·이자 상환 등의 예산을 합쳐 이달 중 내년도 전체 예산안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