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늘어날 정당현수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정 게시대를 대폭 확충해 눈길을 끈다. 인천시 조례 개정에 따라 정당현수막은 지정된 게시대에만 설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올해 6월 정당현수막 난립을 막고자 '인천시 옥외광고물 관리 조례'를 개정했다. 개정된 조례에는 정당현수막 게시 조건, 선거구별 설치 가능 수량, 현수막 문구 내용 등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남동구도 올해 7월부터 거리에 무질서하게 게시된 정당현수막을 정비하고 있다. 또 주민들의 안전한 통행과 깨끗한 거리 조성을 위해 정당·상업용 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는 공공용 게시대 4개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현수막 게시가 늘기 시작하자, 남동구는 최근 저단형 지정 게시대 31개를 새로 만들었다. 앞으로 정당현수막은 이 지정 게시대에만 설치하도록 할 방침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지정 게시대를 확충해 내년에 있을 총선에 대비한 합법적인 정당 활동을 보장하는 한편, 도시 미관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인천 남동구, 총선 정당현수막 수요폭발 대비 지정게시대 확충
입력 2023-12-03 19:35
수정 2023-12-0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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