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교향악단 포스터
수원시립교향악단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공연 포스터. /수원시립교향악단 제공

수원시립교향악단이 2023년 마지막 정기연주회로 화합과 포용, 환희와 인류애의 메시지를 담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무대에 올린다.


오는 7일 저녁 7시 30분, 수원시향 예술감독 최희준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는 수원시향은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피아니스트 손정범이 협연하는 멘델스존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시작으로 소프라노 최윤정·메조소프라노 양송미·테너 김효종·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수원시립합창단·성남시립합창단과 함께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날 공연의 포문은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 뮌헨 ARD 음악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손정범이 연다. 피아니스트 손정범은 수원시향과 함께 멘델스존이 20대 초반에 작곡한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선보인다.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할 곡은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이다. 독일 시인 프리드리히 쉴러의 시에 곡을 붙인 4악장에서 합창이 나와 ‘합창 교향곡’이라는 부제로 널리 알려진 이 곡은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이자 현재까지도 세계 각지에서 사랑받으며 연주되는 최고의 작품이다.


수원시립교향악단 사진
무대에 올라 연주를 선보이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의 모습. /수원시립교향악단 제공

베토벤은 교향곡에 처음으로 사람의 목소리를 결합해 음악적인 통합을 시도하며 후대 작곡가들에게 새로운 음악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 인생의 환희와 인류에 대한 사랑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현재까지도 역사적인 순간마다 연주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협연에 참여하는 막강한 솔리스트들의 라인업도 주목할 만하다. 프랑스 파리를 비롯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최윤정과 한국인 메조소프라노 최초로 빈 국립 오페라 극장에 데뷔한 양송미가 나선다.


이에 더해 독일 브레멘 극장 전속 성악가로 활약하며 호소력 짙은 리릭 테너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는 김효종, 독일 주정부로부터 궁정가수 칭호를 수여받은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이 베토벤 합창 솔리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아울러 수원시립합창단과 성남시립합창단이 출연해 수원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최고의 사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수원시향 제289회 정기연주회 티켓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와 전화(031-250-5362~5)를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