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오픈 年 최대 1만2600TEU
공항엔 2026년 디지털 플랫폼 도입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에 국내 중소기업을 위한 전용 물류창고 건립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4일 인천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운영을 담당할 IGFC 컨소시엄과 사업추진계약을 체결했다. IGFC 컨소시엄에는 해상·육상물류나 전자상거래 사업을 하는 세중해운, 남성해운, 우련티엘에스, 아워박스 등 4개사가 참여했다.
인천항만공사와 해양수산부는 428억원을 투입해 인천 남항 배후단지인 아암물류2단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에 지상 3층, 연면적 1만9천여㎡ 규모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이 센터는 물류센터를 직접 확보할 수 없는 중소기업의 물류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시설이다.
IGFC 컨소시엄은 2025년 하반기부터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를 운영한다.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는 GDC(글로벌 배송센터) 모델을 기반으로, 로봇 이용 화물 적치와 인공지능 기반 재고 관리 등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다.
인천항만공사는 물류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하면 연간 최대 1만2천600여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물동량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공동물류센터에 최첨단 자동화 통합물류(풀필먼트)와 해상·항공 복합운송(Sea&Air)을 도입하면서 인천항 물류시스템 첨단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은 "인천항의 폭발적인 전자상거래 화물 증가 추세에 맞춰 물류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중소 화주를 적극 지원할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 등 인천항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에도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가 들어선다. 삼성SDS, 한국도심공항, 삼영물류, 큐익스프레스, 린코스 등 5개 업체로 구성된 STH컨소시엄은 2026년부터 물류센터를 운영한다. 인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에 조성되는 물류센터는 지상 2층, 연면적 2만5천400㎡ 규모다.
물류센터에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Cello Square)가 도입된다. 이 시스템은 물류센터를 이용하는 중소기업이 물류 견적·예약·운송·추적·정산 등 물류 전 과정을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삼성SDS의 디지털 물류 서비스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