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오늘 페퍼저축은행 일전
2023~2024 V리그가 3라운드로 접어들었다. 남녀부 팀들은 본격적인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인천 연고 남녀 팀들인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은 각각 부별 2위와 1위에 올라 있다.
2연승을 달리던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홈에서 만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하며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블로킹 대결에서 5-13으로 밀린 부분이 패인이었다.
대한항공은 오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리턴매치이자 3라운드 첫 경기를 펼친다. 1라운드에서도 우리카드에 패배(2-3)했던 대한항공은 이번 대결에서 설욕을 노린다. 대한항공은 공격성공률과 블로킹(세트당), 서브(세트당) 등의 지표에서 남자부 1위에 올라 있다. 대한항공으로선 특유의 조직적인 플레이와 함께 강한 서브로 삼성화재의 리시브 효율을 떨어뜨릴 필요가 있다. 블로킹 효율도 높여야 한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와 경기 후 오는 10일 홈으로 최하위인 의정부 KB손해보험(승점 7)을 불러들인다.
김연경의 존재는 흥국생명에게 큰 힘이다. 김연경은 2라운드에서만 135점을 올리며 올 시즌 254점을 기록 중이다. 득점 순위 8위지만, 국내 선수 중 압도적인 1위다. 팀을 선두로 이끌고 있는 김연경은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흥국생명은 5일 홈에서 최하위인 광주 페퍼저축은행(승점 6)과 일전을 벌이며 9일에도 홈에서 3위 서울 GS칼텍스(승점 22)를 상대한다.
흥국생명이 이번주 2경기에서 연승을 이어간다면 1경기를 더 치른 현대건설과 격차를 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자부 대한항공의 선두 탈환 여부와 함께 여자부 흥국생명의 연승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인천 배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