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문제로 고민이 있다면 우리 동네 '마을세무사'에게 문의하세요."

인천시민 누구나 마을세무사 제도를 활용해 전문가에게 세금 문제를 상담받을 수 있다.

마을세무사는 각 지역에 배정된 세무사가 세무 행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무료로 지원하는 제도다. 비용 부담 문제로 세무사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 영세사업자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다.

마을세무사는 지방세·국세 전반에 대한 세금 문제를 상담한다. 인천시 홈페이지(www.incheon.go.kr) '마을 세무사 찾기'에 들어가면 내가 사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마을세무사를 찾을 수 있다.

인천에는 10개 군·구에 50여명의 마을세무사가 활동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2016년 마을세무사 제도가 도입돼 현재까지 총 1만5천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도움이 필요한 주민이 마을세무사에게 전화, 팩스로 고민을 상담하면 마을세무사가 이와 관련한 답변을 제공한다. 단 취약계층을 우선으로 상담하기 위해 일정 금액 이상 재산을 보유한 주민은 상담이 제한될 수 있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제5기 마을세무사를 운영한다.

마을세무사를 희망하는 세무사는 오는 15일까지 인천시, 군·구 세무부서나 인천지방세무사회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김상길 인천시 재정기획관은 "많은 주민이 마을세무사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주민들이 세금에 대한 고민,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 세무사들이 적극적으로 마을세무사 제도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