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사 활약 '참! 좋은 사랑의 밥차'

○…염명숙(73) 단장을 포함, 10여 명의 봉사단원들은 경기장 현관 앞에서 무료로 커피 나눔 봉사활동을 펼쳐.

화성시자원봉사센터 소속으로 평소 지역에서 '참! 좋은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을 펼쳐온 이들은 송수남 경기도펜싱협회 사무국장 소개로 굵직한 펜싱대회마다 참여하고 있다고.

화장실 청소와 음식물 정리까지 도맡고 있다는 이들은 "이런 자리에 와서 한마음으로 봉사할 수 있다는 데 감사하다"며 되레 기쁜 마음을 전해.

■ 집중력 높아진 아이, 부모들 뿌듯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온 부모들은 펜싱이 아이들의 순간 집중력을 기르기에 좋다고 한 목소리. 경기시간도 짧고 시끄러운 상태에서 몰입하다 보니 아이들 집중력이 좋아지는 게 느껴진다고.

김포에서 온 오동하(9) 선수의 어머니 원아영(31)씨는 "아들이 처음으로 하고 싶어하고 노력하는 게 생겼다"며 "승부욕이 느는 걸 보는 즐거움이 있다"고. 학부모 차은영(43)씨도 "아이가 경기에 들어가면 진지해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전하기도.

■ 손주 응원 온 할아버지·할머니

○…학생 선수들을 응원하러 부모뿐 아니라 할아버지, 할머니 등 온가족이 찾아. 용인시에서 외손자 경기를 보러 왔다는 최재식(70)·강재심(66)씨는 2층 관중석에 앉아 있다 외손자가 경기를 하자 한 장면이라도 놓칠세라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찍느라 분주하기도.

최씨는 "펜싱에 대한 지식도 없고 규칙도 잘 모른다. 그래도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와주는 걸 좋아해서 한 번씩 경기를 보러 온다"며 환하게 웃어 보이기도.

■ 평택 클럽 한 곳뿐… 플뢰레 외길

○…"평택에 클럽이 한 군데인데, 거기서 플뢰레만 가르치더라고요."

학부모 배상미(48)씨는 처음에 펜싱이 종목별로 나뉘어 있는 지도 몰랐다고. 평택에 하나 있는 펜싱학원에 보냈는데 플뢰레만 가르쳐 그랬다고. 최근에는 아들의 성장을 보며 본인도 종목에 흠뻑 취해 있다며 밝게 웃어.

5살 때 취미로 운동을 접한 뒤, 이제 자녀가 선수반에 들어간 지 1년이 됐는데, 또래보다 키가 큰 덕에 메달권에 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취재팀

※취재팀: 이상훈 차장, 조수현·목은수 기자(이상 사회부), 이지훈 기자(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