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소방서 실습중 생명 구한 가천대 응급구조학과 한보성 씨
현장 경험 못잖은 이론 교육 중요
환자를 가장 먼저 생각 조치 할것
구급·구조 등 다양한 역할 하고파

"소방관이 되고자 하는 꿈이 더 확고해졌습니다."
가천대 응급구조학과에 다니는 한보성(22)씨는 최근 공단소방서로부터 '하트세이버' 인증을 받았다. 하트세이버는 심정지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시민의 생명을 구한 119구급대원이나 시민에게 배지와 인증을 수여하는 제도다.
한씨는 지난 8월 공단소방서에서 실습 중 구조활동에 참여했다. '어머니가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그는 심정지 상태인 환자를 흉부 압박하면서 원격으로 의료진의 지도를 받았다. 제세동기로 수차례에 걸쳐 전기 충격을 가한 결과 환자는 의식을 회복했다.
한씨는 "그동안 실습을 받으면서 여러 차례 심정지 환자를 보긴 했지만, 모두 목숨을 잃었다"며 "처음으로 생명을 구했다는 뿌듯함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이론 교육을 받으면서 현장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실습 기간에 좋은 경험을 하게 됐다"며 "특히 실습 기간에 현장 경험도 중요하지만, 이론 교육이 뒷받침이 돼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방관이 되기 위해 응급구조학과에 진학했다. 한씨는 "소방관으로 일하며 환자들을 가장 먼저 보고, 조치를 취한다는 점이 응급구조학과를 택한 이유"라며 "또 현장에서 일하고 싶다는 바람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하트세이버 인증을 계기로 소방관에 대한 꿈이 더 확고해졌다고 했다.
한씨는 "환자를 가장 먼저 생각하는 소방관이 되고 싶다"며 "소방관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구급, 구조, 화재 등 소방관이 하는 다양한 역할을 모두 수행하고 싶다고 했다. 아직 학생인 그는 소방관을 목표로 올 겨울에도 현장 실습을 할 계획이다.
한씨는 "응급의료 관련 자격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구급 분야 말고도 소방 다른 분야에서도 일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환자를 대하는 데 있어, 그리고 화재 현장을 접하는 데 있어 부족함이 없는 소방관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