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연설서 내년 구정 방향 발표
저소득층 가정 자녀 학습비 지원
빈집 정비로 녹지공간 확충 구상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은 6일 제270회 동구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 구정 운영 방향 등을 밝혔다.

김 구청장은 2024년 구정 운영 방향으로 ▲꿈이 실현되는 교육·문화도시 ▲더불어 잘사는 안전한 복지도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도시개발사업으로 활력 넘치는 새로운 도시 등을 제시했다.

각 학교에 맞춤형 교육경비 지원을 통해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저소득층 가정 자녀에게 학습비를 지원한다. 송림골 꿈드림센터에는 다함께 돌봄센터 3호점과 육아종합지원센터도 조성할 예정이다.

또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구강 의료복지사업 등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고, 제물포구 신설개편안에 대비해 행정·재정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빈집 정비 등을 통해 부족한 녹지공간도 확충하고 동구 재난상황실 운영으로 사회안전망 구축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화도진·화수부두·배다리축제는 특색과 역사성을 살려 전국적인 문화관광축제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구의회에 제출된 내년도 동구 예산안 규모는 총 3천258억원으로 올해 예산보다 7.1% 증가했다.

이 예산안은 부서별 소관 예산안 심사를 거친 후 오는 19일 개최되는 제5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구도심에 머물러 있는 동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1년 반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며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주민생활 안정과 도시기능 회복, 경제활성화 정책에 중점을 두고 내년도 중점 추진 사업을 힘 있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