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원정서 현대모비스 대결
하윤기가 복귀한 프로농구 수원 KT가 2023~2024시즌 6연승을 달리며 더욱 강해지고 있다. 반면 안양 정관장은 연패 탈출에 실패하며 부진이 길어지는 모양새다.
KT는 지난 5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86-81로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경기는 하윤기의 복귀전이었다. 지난달 13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이후 코트를 밟지 못했던 하윤기는 소노와의 경기에서 24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외국인 선수인 패리스 배스가 국내 무대에 적응을 마쳤고 허훈과 문성곤까지 경기 감각을 회복한 KT는 하윤기까지 가세하며 막강한 전력을 갖췄다. 국내 선수 중 최정상급의 점프력을 가지고 있는 하윤기의 존재는 상대팀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KT는 오는 9일 창원체육관에서 LG와 맞붙는다. KT가 선두로 올라서기 위해선 LG를 뛰어넘어야 한다. LG는 KT와 함께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다. '완전체' 전력을 갖춘 KT가 연승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상을 당했던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은 복귀해 3경기를 치렀지만, 팀에 승리를 가져다주지 못하고 있다. 오마리 스펠맨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9.3득점에 그치며 2022~2023시즌 정관장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시절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정관장은 오마리 스펠맨의 득점력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정관장은 오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시즌 8승 9패로 현대모비스와 공동 6위인 소노는 조금씩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5일 KT와의 경기에서 패하긴 했지만, 이전까지 4연승을 달리며 분위기가 좋았다.
외국인 선수인 치나누 오누아쿠는 경기당 평균 18.6득점 11.9리바운드 4.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소노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치나누 오누아쿠는 골밑 공격도 가능하지만 외곽으로 패스를 뿌려주는 역할도 잘 소화해내며 팀 공격을 돕고 있다. 소노는 8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리그 최하위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를 치르며 승리 사냥에 나선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