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지원 이달부터 2차공사
퇴적토 1만4천㎥ 처리 계획


인천교 유수지 준설공사
인천 동구가 인천교 유수지 일대 악취 해소를 위해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2차 준설공사를 추진한다. /동구 제공

인천 동구가 인천교 유수지 일대 악취 해소를 위해 준설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동구는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2차 준설공사를 시작해 퇴적토 약 1만4천㎥를 퍼낼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비 지원을 받아 예산을 마련했다.

앞서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1차 준설공사를 진행해 유수지 일대의 약 1만8천㎥의 퇴적토를 퍼냈다.

동구와 서구의 경계 구역인 인천교 유수지 일대에는 가좌하수처리장에서 나오는 방류수와 인근에서 흘러온 흙이 모여 하수 퇴적토 약 12만5천㎥가 쌓여 있다.

하수 퇴적토 등에서 나는 악취 때문에 인근 주민들은 오랫동안 불편을 겪어왔다. 또 퇴적토가 유수를 막아 장마철에 홍수 피해 우려도 있었다.

동구는 단계적으로 하수 퇴적토를 퍼내 악취 원인을 제거하고, 저류공간을 확보해 침수피해를 막는다는 방침이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주민들이 지난 수십 년간 불편을 겪은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교 유수지 전체 준설에 필요한 예산을 인천시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추가 준설사업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