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 일대 '빛의 거리' 개장
LED조명·크리스마스 트리 등 설치
생태하천 복원사업 타당성 조사 진행
인천 남동구 원도심 지역인 만수복개천 일대가 도심 속 야경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남동구는 지난 8일 만수복개천 공영주차장(만수동 1003) 일원에 '만수천 빛의 거리'를 개장했다고 10일 밝혔다.
만수천 빛의 거리는 최근 경기침체로 힘든 구민을 위로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조성됐다. 남동구는 도심 속 야간 볼거리 조성을 목표로 특색 있는 경관조명과 포토존을 기획해 설치했다.
먼저 만수복개천 입구에는 이곳이 '만수천 빛의 거리'임을 알리는 간판이 설치됐다. 모래내 어린이공원은 크리스마스 느낌이 나는 다양한 LED 장식으로 꾸며지고, 제1공영주차장과 제2공영주차장 사이에는 12m에 달하는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졌다.
또 만수복개천 제2공영주차장과 제3공영주차장 사이 녹지에는 민들레 꽃밭과 달 토끼를 형상화한 조명이, 제3공영주차장과 제4공영주차장 사이에는 LED 놀이터가 각각 설치돼 어린이 방문객들을 위한 포토존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만수복개천 공영주차장을 연결하는 왕복 2㎞ 거리에는 방문객들을 환영하는 자막이 나오는 '오로라 라이트'를 비롯해 '밤하늘의 별', '하늘 위의 전구 조명'이 빛을 밝힌다. 이날 개장한 만수천 빛의 거리는 연중 운영된다.
남동구는 민선8기 역점사업인 '만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만수천의 사라진 물길을 되살려 주민들의 공간으로 돌려주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현재 사업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만수천 빛의 거리를 개장하게 돼 기쁘다"며 "비교적 문화행사에 소외됐던 원도심의 문화복지 증진과 지역경제 회복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