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캠퍼스내 분원 유치 추진… 내년 산자부 심의 거쳐 본계약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영국 케임브리지대 밀너 의약연구소 분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 내에 밀너연구소를 유치한다는 계획으로, 최근 이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 등 11명이 글로벌캠퍼스를 둘러보고 학교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인천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외국대학의 경쟁력 있는 학과와 연구소들을 한데 모아 종합대학 형태를 이룬 국내 첫 교육 모델이다.

밀너연구소는 현재 송도 분원 설립과 관련해 케임브리지대 내부에서 사업계획을 협의 중이다.

내년 케임브리지대 본교 심의가 통과되면 산업통상자원부 심의를 거쳐 분원 설치 본계약 체결 절차를 밟게 된다.

밀너연구소는 영국 케임브리지 의과대학 소속의 의약 연구소로 AI를 활용한 혁신 신약 물질 개발 등 다양한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JW 중외제약 등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과 산업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인 88만L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바이오리액터 보유 규모)을 갖춘 송도에는 바이오 관련 산학연 기관 100여개가 입주해 있어 연구소 유치에 따른 시너지가 기대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밀너연구소 송도 분원 설립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며 "밀너연구소가 송도에 입주하게 되면 바이오 분야 등에서 우수한 인적 자원 확보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