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 4차 회의
항공유·선박 실증연구 경과 점검
정부가 항공기, 선박 등에 사용될 바이오연료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는 '친환경 바이오 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 4차 회의를 열고 바이오항공유·선박 실증 연구 진행 경과 등을 점검하고 내년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항공 부문에서는 인천과 로스앤젤레스를 오가는 국적 화물기의 항공유에 바이오항공유(SAF)를 혼합하는 방식으로 총 6차례 실증 운항이 이뤄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 종합에너지기업 GS칼텍스와 손잡고 바이오항공유 실증 연구 운항을 시작했다.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는 바이오항공유 품질 등 관련 기준을 설정하는 등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연료는 곡물, 식물, 해조류, 임축산 폐기물, 동물성 기름 등에서 뽑아낸 성분을 합성·가공해 만든다.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를 기존 항공유보다 줄일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현재 항공기 운항 등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를 차지한다.
해운 부문의 경우, 외항 선박의 선박유에 바이오디젤을 혼합해 2차례 해상 실증 운항을 실시했다. 내년에는 바이오중유를 혼합한 선박유의 실증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항공·해운 부문 실증 결과를 토대로 바이오항공유·바이오선박유의 품질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도로뿐만 아니라 항공·해운 분야까지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 규제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민관이 협력해 바이오연료가 상용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하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항공기·선박에도 쓰일 '바이오 연료'… 산자부·국토부·해수부 상용화 속도
입력 2023-12-10 19:55
수정 2023-12-1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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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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