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인하 SCM/Logistics 포럼

그린물류 동향·플랫폼 전망 강연
"변환기 과제 적극 논의 뜻 깊어"


인하대 SCM/Logistics 포럼
인하대학교에서 11일 열린 제1회 인하 SCM/Logistics 포럼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3.12.11 /인하대 제공

물류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파악하고 미래 전망을 토대로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인하대학교는 11일 60주년 기념관 월천홀에서 '제1회 인하 SCM/Logistics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디지털 변화와 탈탄소화 등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물류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안을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주제는 '물류산업의 패러다임 쉬프트: 디지털 전환과 탈탄소화'다.

위재우 컴퍼니위 대표가 '디지털 전환, 탈탄소 시대의 미래 물류 서비스 전망'을 주제로 기조강연했다. 그는 물류산업 디지털 전환 현황과 디지털 물류 플랫폼 도입 필요성 등을 강조하며 그린물류 시장 동향과 물류에너지 플랫폼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위 대표는 "우리 나라는 화물차의 전동화, 수소화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화물차가 전기차로 대체되는 과정에서도 여러 물류 설루션이 필요할 것이고, 이를 '그린 물류'라고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화물차 대부분은 디젤 연료를 사용한다. 특히 인천은 항만과 국제공항이 있어 화물차 통행이 많은 도시로 꼽힌다. 화물차의 전동화 등은 인천지역에도 여러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위 대표는 "디지털 전환은 디지털화를 넘어서 기술을 통해 기존 서비스를 혁신하고 새로운 고객경험과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다양한 물류 현장에서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고, 이에 대응하는 것이 물류 경쟁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강연에 이어 이제정 라오스 국립대 교통물류학과 자문관이 '국내 고속철도 개통이 철도운송 물동량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최범식 인하공전 겸임교수(비오로지스틱스 상무)는 '항공화물 운송 기종 차이에 따른 탄소 배출량 비교 실증 연구'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발표가 끝난 뒤 참석자들의 토론도 진행됐다.

행사를 주최한 이상윤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원장은 "이번 포럼에서 물류산업의 구조적 변화기를 맞아 디지털 전환과 환경규제 이슈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인하 SCM/Logistics 포럼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더욱 성장하고, 물류산업 발전에도 공헌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사 과정 원우회 한명수 회장은 "미래에 우리가 연구하고 제시해야 할 과제인 디지털 전환과 탈탄소화 관련 논의가 이뤄졌으며, 이 과제들에 대해 물류전문대학원이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BK21FOUR 물류교육연구단, 정석물류통상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물류전문대학원 박사 과정 원우회가 주관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