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 7만7천여㎡ Rc2·Rc3 블록 매각


롯데바이오로직스 메가플랜트 투자의향서 제출 주목받는 11공구
매립이 진행되고 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일원. /경인일보DB

현재 매립이 진행되고 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의 첫 아파트 용지가 매각됐다.

11일 iH(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공동주택용지 Rc2·Rc3 블록에 대한 공개입찰 결과 대광에이엠씨 컨소시엄과 동인개발 컨소시엄이 각각 낙찰자로 선정됐다.

대광에이엠씨 컨소시엄이 매입한 Rc2블록 면적은 4만2천150㎡로, 아파트 589가구 건립이 예정됐다. 낙찰금액은 1천833억1천370만원, 낙찰률은 104.1%이다.

동인개발 컨소시엄은 Rc3블록 3만5천624㎡를 1천660억원에 매입했으며 낙착률은 107.1%로 집계됐다. 이곳에는 아파트 501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Rc2·Rc3블록의 건폐율은 40% 이하, 용적률 160% 이하로 잔금 납부 완료 시점인 2025년 12월 이후 본격적인 개발이 가능하다.

앞서 iH는 Rc2·Rc3블록 매각을 위해 2차례나 일반경쟁입찰을 진행했으나 모두 유찰됐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 등 기업들의 자금 조달 여건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매입 금액을 연내 일시불로 내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어 입찰 참여 기업이 단 1곳도 없었다.

이에 따라 iH는 조건을 대폭 완화했다. 토지 대금 납부 방식을 기존 일시납에서 2년 분할납부로 변경했으며 중도금도 3차례에 걸쳐 나눠 내도록 했다.

iH 관계자는 "이번 매각 토지는 연세대 국제캠퍼스, 송도 세브란스병원예정 부지와 인접해 있어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