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 10명 중 7명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인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이 우리나라의 주요 만성질환 현황과 건강위험요인을 분석해 발간한 ‘2023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2022년 만성질환 사망자는 27만6천930명으로 전체 사망의 74.3%를 차지했다. 만성질환 중에서는 암과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질환 등의 순서로 높게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9.0%(3만3천715명)였으며, 뇌혈관질환 6.8%(2만5천420명), 당뇨병 3.0%(1만1천178명), 고혈압성질환 2.1%(7천717명)였다.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도 증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83조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80.9%를 차지했다. 이는 2019년 70조원에서 2020년 71조원, 2021년 78조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최근 10년간 주요 만성질환 유병률의 변화를 살펴보면 만 30세 이상 성인의 경우 고콜레스테롤혈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소아청소년의 비만 유병률이 코로나19 유행 기간을 거치며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위험요인 중 흡연율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나, 음주와 신체활동은 정체된 상황이다. 2021년 성인 현재 흡연율은 전년 대비 1.3%p 감소한 19.3%였고, 성인 고위험 음주율은 13.4%로 지난 10년간 12~14%를 유지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2016년 이후 계속해서 50% 미만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