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은 기존 마약과 흡사한 구조를 가진 5종의 새 물질을 발견해 식약처 검토를 거쳐 마약류 지정이 이뤄졌다고 12일 밝혔다.
인천공항세관은 지난 6월 베트남에서 특송물품으로 반입된 전자담배용액을 정밀분석한 결과 합성대마 성분과 유사한 ‘엠디엠비-이나카(MDMB-INACA)’를 확인했다. 이를 포함해 최근 2년간 기존 마약류의 화학 구조에서 일부 변형이 이뤄져 비슷한 효과를 보이나 법적으로 규제되고 있지 않은 5종의 물질을 발견했다.
식약처는 인천공항세관의 요청에 따라 이 물질들을 신종 마약류로 지정했다.
새로 지정된 마약류는 환각효과와 중독성이 강한 합성대마계열 4종(MDMB-INACA, ADB-INACA, 5C-MDA-19, ADB-FUBIATA), 오남용하게 되면 약에 대한 의존성이 커지는 LSD계열 1종(1V-LSD) 등이다.
인천공항세관은 신종 마약류 지정 이후 이 물질들의 국내 반입 시도를 30여 건 적발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세관은 앞으로도 마약 효과가 있는 물질 발굴에 힘쓰면서, 기존 마약류의 국내 반입 차단에도 힘쓰기로 했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토대로 마약류 국내 반입을 차단해 사회 안전과 국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