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본예산 보다 2.9% 증액

총 3조5천401억 원 규모

대왕저수지
내년도 본예산에 사업비 72억원이 포함된 ‘대왕저수지 수변공원화’ 조감도./성남시 제공

한때 ‘한다 만다’ 설왕설래가 이어졌던 ‘대왕저수지 수변공원화’ 사업비 72억원 등이 포함된 성남시 2024년도 예산안이 최종 확정됐다.


성남시는 12일 “전날 성남시의회 정례회에서 올해 본예산 3조4천405억원보다 996억원(2.9%) 증액된 3조5천401억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이 통과됐다”며 “이중 일반회계는 2조8천919억원, 특별회계는 6천482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72억 원이 확정된 ‘대왕저수지 수변공원화’는 성남 시흥·고등동 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도시개발로 지금은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22만4천200여㎡ 규모의 대왕저수지에 산책로, 수변데크, 물놀이·생태체험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왕저수지는 청계산 등산로·맛집 등으로 잘 알려진 옛골(상적동)에 위치해 있고 판교 제2·3테크노밸리(금토지구), 고등지구와는 지근거리여서 시민들이 즐겨 찾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해당 사업은 전임시장 때 결정됐지만 신상진 시장이 ‘보상비가 과도하다’며 재검토를 지시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가 이번에 사업비가 편성되며 최종 확정(6월27일자 11면 보도=청계산 자락 성남 옛골 대왕저수지 내년 말 수변공원으로 ‘재탄생’)됐다.


이와 함께 이번에 확정된 본예산에는 산성공원(유원지) 재정비 및 숲속커뮤니티센터 건립 80억원, 시민을 위한 명품 탄천 조성 77억원, 맨발황톳길 조성사업 35억원, 희망대공원 랜드마크 조성 30억원, 율동공원 생태문화공원 조성공사 30억원 등도 포함돼 있어 시민 휴식 공간이 대폭 개선되게 됐다.


이밖에 ‘시민 안전을 위한 예산’으로 탄천 교량 보강 및 재가설 공사 518억원, 긴급안전점검 및 정밀안전진단 결과 보수공사 254억원, 교통안전시설물 정비사업 43억원, 백현 지하차도 성능개선 공사 40억원, 내곡터널 노후 전기설비 개선공사 33억원, 도로복개구조물 보수공사 12억원, 지하차도(터널) 진입차단시설 설치공사 17억원 등이 편성됐다.


또 ‘두텁고 촘촘한 맞춤형 복지 강화 예산’으로 전 시민 독감 백신 무료접종 확대 105억원, 공공요양원 건립 토지매입비 66억원, 장애인복지관 건립 공사비 40억원, 위례 어울림 종합사회복지관 건립비 33억원, 어르신 대중교통비 지원 58억원, 청년창업 지원사업 15억원, 성남시 산후조리비 지원 확대 3억5천만원 등과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1단계 공사비 217억원도 이번 본예산에 포함됐다.


성남시는 관계자는 “탄천 교량 보강 및 재가설 공사, 긴급안전점검 및 정밀안전진단 결과 보수공사 등 시민 안전 예산과 공공요양원 건립 목적 토지 매입비, 종합사회복지관 및 장애인복지관 건립비 등 복지시설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둬 내년 예선을 편성했다”며 “신속한 집행으로 시민 안전 강화와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