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연구소는 신형철 부소장이 제8대 극지연구소장으로 취임한다고 15일 밝혔다.
신형철 신임 소장은 서울대 해양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호주 태즈매니아 대학교에서 해양생태학 박사학위를 받은 해양생물 전문가다.
2002년 극지연구소에 입사한 신 소장은 극지생물해연구부장, 국제협력실장, 정책협력부장을 역임하고 직전까지 극지연구소 부소장으로 재직했다. 2011년에는 제24차 남극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장으로 근무했다. 또 올해 5월에는 한국해양학회 제30대 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신 소장은 활발한 과학외교 활동으로 대한민국 극지 활동의 저변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앙북극해 비규제어업방지협정 당사국총회를 2년 연속 극지연구소에서 개최한 것도 그의 공이 컸다.
신 소장의 임기는 오는 2026년 12월까지 3년간이다. 신 소장은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극지는 인류 공통의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가치를 찾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대한민국 극지 과학이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