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교육청, 구성원 80% 긍정평가
학교 운동장 스탠드 위에 설치
신재생에너지 인식개선 등 기대
인천시교육청이 학교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하는 '햇빛발전소 설치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동참하고자 지난해 만수여자중학교에 햇빛발전소를 처음으로 설치했다. 학생과 학부모 등 시민들에게는 햇빛발전소와 연계한 친환경 체험교육도 제공했다.
인천시교육청이 학교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석정초등학교와 인천인수초등학교에도 햇빛발전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3월 인천시민발전협동조합네트워크와 '사용허가형 햇빛발전소 설치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학교는 부지를 제공하고, 협동조합은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사용료 납부, 에너지전환 환경교육 등을 맡을 예정이다.
햇빛발전소는 각 학교 운동장 스탠드 위에 설치된다. 설치 위치상 태양광 발전시설이 항상 보이기 때문에 학생뿐 아니라 해당 학교를 방문하는 학부모 등에게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인식 개선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수준을 넘어 환경을 보호하려는 행동을 실천해야 한다"며 "교육청과 학교가 대응해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 실천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