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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교육행정 연구회 ‘다사리’ 회원들이 평택의 독립운동가 안재홍의 생가를 방문한 모습. /평택교육지원청 제공
 

평택교육지원청은 평택교육행정 연구회 '다사리' 회원들이 평택의 한 독립운동가 생가에서 성과보고회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평택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연구회 회원들은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 위치한 평택의 독립운동가 안재홍의 생가에서 '2023년 성과보고회'를 지난 5일 실시했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올해 지원했던 활동들에 대해 소회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지원활동, 체제 정비 등의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다사리는 지방공무원 결원이 발생해 업무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조직된 교육행정연구회다. 회원은 관내 학교 및 교육지원청에서 근무하는 교육행정직 공무원 등 총 18명이다. 이들은 지방공무원 결원교에 새로운 정원이 채워지기 전까지 행정 활동을 돕는 역할을 한다. 올해에만 관내 5개 학교를 방문해 추가경정 예산편성, 계약 업무 및 급여 코칭 등 총 27회의 학교 행정업무를 지원했다.

실제 평택은 지방공무원 결원이 높은 지역이다. 도시개발이 활발해 신설교가 증가하는 추세라 신규공무원 발령자 수가 많은 데다 관외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많기 때문이다. 이를 돕고자 만든 평택교육행정 다사리는 평택의 독립운동가인 민세 안재홍 선생의 '모든 사람이 함께 살자'라는 정신을 되새겨 만들어졌다.

회원들의 도움을 받은 한 초등학교 주무관은 "선배들께서 직접 찾아와서 위로와 격려를 해주셔서 심리적 위안이 되었고, 덕분에 행정실장님의 부재를 견딜 수 있었다"고 했다. 회원들은 행정지원 외에도 정기적인 연구활동을 펼쳐 지방공무원 결원교를 조직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체제를 마련할 예정이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