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는 "2024년도 인천시교육청 본예산에 '도림고 증축 공사설계비' 3억1천300만원 반영을 확정했다"면서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의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밝혔다.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 요구는 서창동에서 초·중학생 딸을 키우는 주민이 제기한 민원이었다. 매년 만월중, 서창중을 졸업한 여학생들은 가까운 곳에 입학할 여고 또는 남녀공학 고교가 없어 멀리 부평구 또는 연수구 소재 학교로 진학해야 한다.

장수서창동(서창중)과 서창2동(만월중)을 지역구로 둔 한민수(국·남동구5) 시의원은 "서창동 지역 여학교 부재로 매년 900명의 여학생이 장거리 통학을 감내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남녀공학 전환을 끝까지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