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삼성화재 잡고 '한숨 돌리기'
흥국생명, 3라운드 4경기서 2패
상대 전적 2승 현대건설과 대결
'2023~2024 V리그'가 반환점을 눈앞에 뒀다. V리그는 19일부터 성탄절인 25일까지 일정을 치르고서 3라운드를 마무리한다.
3라운드 마지막 주간을 앞두고 인천 연고 남녀 팀들인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은 나란히 2위에 자리해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22일 3위 대전 삼성화재(승점 28)와 원정 경기를 벌인 후, 25일 5위 안산 OK금융그룹(승점 22)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들어서 베스트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정지석의 시즌 초반 부상에 이어 외국인 공격수 링컨 윌리엄스가 최근 부상으로 이번 라운드 들어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정지석이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닌 상태다.
두 선수의 공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쿼터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에스페호와 함께 임동혁이 메우고 있다. 최근에는 김규민과 조재영 등 미들 블로커들도 제 몫을 다하며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대한항공으로선 최근의 좋은 분위기를 삼성화재전까지 이어가야 한다. 대한항공이 2위 자리를 지키고 후반기에 선두로 올라서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선 이번 주 두 경기에서 승리가 필요하다.
상승세가 꺾인 흥국생명은 20일 홈에서 8연승 중인 현대건설과 격돌한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올 시즌 2차례 맞대결에서 5세트 접전을 벌였고, 흥국생명이 모두 승리했다.
하지만 3라운드 들어서 두 팀의 분위기가 바뀐 가운데, 이번 승부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흥국생명은 24일에도 홈에서 4위 대전 정관장(승점 24)을 상대한다. 흥국생명과 정관장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1패로 맞섰다.
흥국생명이 선두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번주 경기에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