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국방부가 옛 6군단 부지를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시에 반환하고 부대는 관내 군 유휴지에 재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옛 6군단 이전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와 국방부는 이날 6군단 부지 반환과 관련, 4차 상생협의회를 갖고 이같이 확정했다.

양측은 지난해 11월 상생협의회 협약을 체결한 후 4차례에 걸쳐 협의를 가지며 민군 상생 방안을 마련해왔다.

시는 이번 결정에 따라 다음 단계로 옛 6군단 부지에 대한 '군사시설 이전 협의요청서'를 국방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백영현 시장은 "지난 70년 동안 목숨을 담보로 한 포천시민의 희생에 포천시와 국방부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나아가 기회발전특구 지정 및 민군상생복합타운도 유치할 수 있도록 국방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