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9_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조감도
인천 중구, 동구를 중심으로 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마스터플랜 조감도. 2023.12.19/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민선8기 1호 공약 사업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실행에 필요한 문화관광 앵커시설 건립, 첨단산업 유치 계획을 공개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9일 오후 인천 중구 북성동1가 상상플랫폼에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마스터플랜 보고회를 열고 내항과 주변 지역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마스터플랜은 구도심 인구 유입과 지역 활성화 방안을 담은 내용으로 지난 2월 착수해 최근 마무리됐다.

이번 마스터플랜에는 ‘원도심’ ‘문화관광’ ‘산업경제’ ‘내항개발’ 4대 분야 65개 사업, 추진 과제가 담겼다.

인천시는 우선 ‘제물포형 10분 생활권’ 구축을 목표로 철도, 도로, 트램 등 교통망 확충 정책을 수립한다. 동인천역을 구도심 행정·교통 거점지역으로 조성하겠다는 게 인천시 구상이다. 인천시는 동인천역에 제물포구(예정) 신청사를 건립해 ‘마중물 사업’으로 삼고 일대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내항과 월미도 관광 자원을 활용한 사업들도 대거 포함됐다. 인천시는 자유공원에 고층 전망대 ‘오큘러스 타워’, 내항에 공연·경기·컨벤션 행사를 열 수 있는 세계 최대 문화복합시설 ‘큐브’를 조성한다. 월미공원에는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야간 경관시설 ‘홀로포트 인 월미’ 등이 설치된다.

인천시는 중구, 동구 공업지역을 정비하고 첨단산업 지원에 필요한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바이오·도심항공교통(UAM)·의료 산업 거점지인 인천 송도·영종·청라 국제도시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일대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기업 투자환경 개선에 힘쓰기로 했다.

인천시는 내항을 수변문화공간으로 재편할 목적으로 1·8부두 개방은 물론, 내항 2·3·6부두 재개발 구상도 추진한다. 내항 1·8부두 활성화 마중물 사업으로 꼽히는 복합문화공간 ‘상상플랫폼’는 내년 3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900년대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제물포는 이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로 재탄생한다”며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제물포에 한정되지 않고 미추홀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 등 구도심 지역과 인천 전체를 활성화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