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무선통신기기 회복 견인
인천지역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5개월 만에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19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발표한 '2023년 11월 인천 수출입 동향' 자료를 보면, 인천의 11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한 50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50억2천만달러를 기록해 수출액이 수입액보다 많은 무역수지 흑자(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인천의 무역수지가 흑자를 나타낸 것은 올해 6월 이후 5개월 만이다.
무역수지 흑자 전환을 이끈 산업은 반도체다. 지난달 인천 반도체 수출액은 13억6천1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해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마감했다. 하반기 들어 내림세가 뚜렷했던 대중국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4.4% 올랐고, 베트남(6.0%)과 대만(23.5%) 등 다른 국가로의 반도체 수출액도 일제히 증가했다.
스마트폰 부품 등 무선통신기기의 중국 수출도 11월 들어 크게 늘었다. 인천의 무선통신기기 수출액은 11월 2억3천800만달러를 기록해 1년 전보다 56.5% 증가했는데,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65.3% 증가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 밖에 자동차와 의약품의 11월 수출액도 1년 전보다 각각 17.2%, 67.4% 증가하며 무역수지 흑자를 견인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